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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조직개편과 내실다지기로 재도약 준비


4개월 조직개편 마치고 '2013년은 성장 발판 만드는 시기'

[김관용기자]전 세계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진행중인 HP의 한국 법인도 조직개편과 내실 다지기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HP는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13년 회계연도를 앞두고 지난 달 홍보 조직을 끝으로 4개월 동안의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한국HP는 인력 감축(WFR) 관련 대표자 회의를 통한 조기 희망퇴직프로그램을 가동하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사장급인 '컨츄리 매니저'로는 함기호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으며 L4 인사를 통해 개편된 조직에 임원들을 재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크게 비즈니스 유닛(BUs)과 고투마켓(GTM)으로 나눠지는 엔터프라이즈 그룹(EG)의 인더스트리 스탠다드 서버(ISS)부문은 김영채 상무가 맡았고 테크놀로지 서비스(TS)는 권익균 전무가 총괄하며 유닉스 서버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BCS)은 윤영웅 상무가 담당하기로 했다.

HP스토리지 디비전(HPSD)은 고호성 상무의 퇴직으로 현재 공석이다.HP네트워킹(HPN)도 조태영 상무가 퇴사해 강인철 상무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고투마켓(GTM) 부문은 글로벌 어카운트(GA)의 경우 김한호 부사장이, 프리세일즈는 최형광 상무가 총괄한다. 커머셜&퍼블릭 섹터(C&P)에는 신종원 부사장, 인다이렉트 세일즈는 이형직 상무, 새롭게 만들어진 클라우드 부문은 신재현 차장이 책임자로 임명됐다. 세일즈 스트레티지/오퍼레이션&TCE는 정필심 상무가 기존대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HP는 현태호 전무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을 따로 구성했고 윤종기 부사장이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ES)도 별도 조직으로 뒀다.

한국HP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으로 공공 정보화 시장에서 대기업 계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틈을 타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정보화 시장은 ES 조직이 담당한다.

또한 한국HP는 국내 보안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에 속해있는 보안사업부가 시장 진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맥 휘트먼 CEO의 분석대로 2014년은 돼야 실질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3년 회계연도는 그 이후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P는 기업인수합병과 PC 등 하드웨어 시장의 쇠퇴 등으로 수년간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이에 따라 새로 부임한 맥 휘트먼 CEO는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단순화를 진행중이며 특히 2014년까지 2만7천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맥 휘트먼 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에서 "회계년도 2014년은 돼야 HP가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사업을 확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에는 그동안의 투자에 대한 성과가 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2015년부터는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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