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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단일화 결렬 징후 보이면 1인 촛불시위할 것"


"두 후보 치열히 경쟁하되 '우리는 함께 간다'는 주문 걸어야"

[채송무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월에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시청 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촛불 시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24일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에서 열린 '정치 혁신 국민 대담회'에서 "11월 25·26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단일화 협상이나 설계 등 기술적 협상이 2주 정도는 돼야 한다"며 "두 분이 만났는데 언론에 결렬이라고 나오면 화가 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조 교수는 이어 "양 캠프에서 잘 준비해 후보들이 만났을 때는 화합해야 하는데 만약 결렬 징조가 보이면 저는 제 친구와 동료, 선배를 다 동원해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그것도 안되면 시청 앞에서 촛불 시위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촛불 시민이 채권자로 문재인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촛불 시민에게 빚이 있다"며 "두 후보 측이 계속 단일화 협상을 지연하거나, 치킨 게임 등 벼릉 끝 전술도 할 수 있는데 단일화와 정권 교체를 위해 11월에 촛불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 교수는 두 후보 측에 치열히 경쟁하되 서로가 함께 가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생각해 세력 융합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금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면 후보 적합성은 문재인 후보가 이기고 당선 가능성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긴다"며 "두 분이 같이 이후 5년간 파트너로 갈 수 있는지 합의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단일화가 한 사람으로 합의되면 나머지가 이탈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단일화되고도 질 수 있다"며 "두 후보의 지지층이 치열히 경쟁해야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같이 간다는 주문을 스스로 걸어야 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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