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좋다는 평가와 그저 그렇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엔가젯 평가이다. 엔가젯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2의 이란성 쌍생아라고 지적했다. 아이패드2가 크기만 작아졌을 뿐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
아이패드 미니 알맹이를 보면 아이패드2를 절로 연상할 수밖에 없다. 애플 A5X칩을 탑재했고 램도 아이패드2와 마찬가지로 512MB이다. 게다가 이 제품은 화면 해상도가 경쟁제품인 아마존 킨들파이어 HD보다 낮다. 아이패드 미니가 1024x768픽셀(162.03ppi)을 지원하는 데 반해 킨들파이어 HD는 1280x800픽셀(216ppi)을 지원한다.
포브스도 아이패드 미니 가격을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판매가격을 329달러로 결정했다. 199달러인 킨들파이어 HD와 넥서스7보다 아이패드 미니가 130달러 더 가치가 있다고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포브스는 태블릿PC 구매자들이 이런 가치를 찾아내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로 새로운 프리미엄 소형 태블릿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기존 7인치 모델보다 높은 가격정책을 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스크톱PC시장이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듯 태블릿PC시장도 구매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로 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마존이나 반즈앤노블, 구글 등 경쟁상대의 제품가격보다 구매자의 예산규모를 고려해 이번 가격을 책정했다. 따라서 아이패드 미니 가격을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
더버지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수업 교구로 학교시장에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에 329달러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매셔블도 아이패드 미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셔블은 아이패드 미니를 한손에 쥐고 작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좋은 점수를 줬다. 테크크런치도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에 나왔던 7인치 모델보다 가볍고 애플 아이패드 생태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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