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2일 '노동연대센터' 발족식을 가졌다.
전·현직 노동계 인사들로 구성된 '노동연대센터'는 향후 안철수 캠프 내에서 안 후보의 노동 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노동계와 안 후보의 연결 고리를 맡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계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사회 정의를 위해 오랫동안 힘써 오신 노동운동지도자분들이 진심캠프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들을 소개했다.
'노동연대센터'의 역할에 대해선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모아서 합리적인 노동정책을 만들고, 대타협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우리 사회의 노사관계는 기업가와 노동자가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협력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진정한 연대의 의미를 새기고,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연대센터' 센터장을 맡게된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처장은 "누구나 정치개혁을 말하지만 그것을 실제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는 재벌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안 후보가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았고,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를 추상적 형태나 구호가 아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안 후보를 돕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는 점을 캠프 합류 이유로 꼽았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 전 사무처장은 물론 이수봉 전 민주노총 대변인·김태일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남궁현 전 민주노총 건설연맹 위원장 등 34명의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지난 달 9월 민주노총 전직 산별연맹 위원장 등의 주도로 세워진 '노동정치연대포럼'의 회장이기도 한 이 전 사무처장은 "'노동정치연대포럼'을 근간으로 오늘부터 11월 말까지 지지자를 10만 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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