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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쇄신' 외치는 文, '지지율 역전' 이룰까


정동영·정세균 호남 민심 잡기 나서는 등 지역별 선거운동도 본격화

[채송무기자] 대선 정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치 쇄신을 통해 지지율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문재인 후보는 22일 '정치권 기득권의 핵심은 지역 구도'라며 권역별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정치개혁안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여기서 지역구 의원을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의 수를 100석으로 늘리는 안을 제의했다.

문 후보의 정치쇄신 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에 "동의한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함께 입법화하자"고 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 측에 '새로운 정치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논란이 되던 친노 핵심 인사 9명이 선대위 직을 사퇴하면서 인적 쇄신 논란도 상당부분 잦아들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번 주 이같은 정치 혁신안을 꾸준히 발표해 정치 쇄신의 주도권을 쥐고 지역별 선거운동도 본격화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지지율 변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10월 말 후보 간 지지율의 변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제부터 던지는 아젠다 싸움이 세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직접적으로 연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 단장은 "앞으로 저희는 국민 관심이 높은 사안을 중심으로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높여갈 것"이라며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지지율 변화가 대선 정국에 영향미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캠프의 지역별 선거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번 주 영남과 호남 일정을 동시에 잡았다. 지역별 유력인사들도 지역별 할당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부족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정세균 상임고문이 전주에서 치러진 선대위원장 회의를 시작으로 전북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상태이고, 정동영 상임고문 역시 22일부터 호남에서 활동에 들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주 경남쪽 부·울·경 선대위 출범식이 있는데 이 자리에는 김두관 후보도 함께 한다"며 "손학규 후보는 내일 회의가 있는데 역시 권역을 맡아 책임을 져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흔쾌히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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