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오는 2013년 HTML5에 기반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되면서, 웹 개발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되고 HTML5 관련 기술이 확산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TML5폰이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스마트폰 제조사-개발자-이용자를 잇는 에코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웹 기술을 이용한 오픈 소스만으로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HTML5폰인 타이젠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 OS 폰이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프리미엄급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께 타이젠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고가-중저가 중 어떤 단말을 먼저 출격시킬지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인 모질라 재단이 주도하는 파이어폭스폰도 내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모질라는 텔레포니아, 도이치텔레콤, 스프린트 등 주요 통신사와 ZTE, TCL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선 저가 스마트폰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생태계가 활성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HTML5전용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HTML5 전문 기업인 '블루가', '오비고' 등 중소기업들은 내년 관련 생태계가 본격 열리는 것을 대비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블루가는 국내 최초로 파이어폭스OS 기반의 스마트폰 바탕화면(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블루가 코랄'이라는 별도의 바탕화면도 상용화했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이하 모이바)는 K앱스에 등록된 HTML5기반 앱의 유통 창구를 타이젠, 파이어폭스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으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HTML5 교육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다.
HTML5 기업 관계자는 "타이젠, 파이어폭스폰이 출시되면 기존 iOS, 안드로이드, 윈도8 기반 폰과 전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TML5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서 비즈니스 다각화 및 유통채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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