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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NLL 목숨 걸고 지켜야 하나' 질문에 "추후에…"


[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9일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안보관을 드러내면서도 최근 정치권의 NLL 논란에 대해선 함구했다.

강원 방문 이틀째인 이날 첫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찾은 안 후보는 "마치 자동차가 튼튼한 도로 아래에서 잘 달릴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지만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를 방문해 '통일이 될 때까지 NLL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추후에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하고 자리를 떴다.

지난 18일 '이외수 문학관'을 찾았을 때에도 안 후보는 'NLL이 국경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다 밝혔는데요"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직접 NLL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지난 13일 안 후보 캠프 대변인실이 NLL 발언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것에 대해 "NLL을 확고히 지키면서 서해의 평화정착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논평을 낸 게 전부다.

다만 안 후보는 최북단을 방문한 만큼 "현재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삶, 평화와 안보에 위해가 되는 요소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야 한다"며 "안보를 굳건히 한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더 나아가 북방경제의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통일전망대 방문 직후 고성군 현내면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이 한창이던 시절 고성은 지역경제 활력이 넘친 곳이라 들었는데 오늘 방문해 보니 폐허 상황"이라며 "고성이 대한민국 최북단에서 평화와 안보가 교차하는 중요한 곳이고 통일의 길목이라는 이야기되는데 이것이 제대로 역할 할 수 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며 "우선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 대화로 재발방지와 사과를 포함해 의논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확약을 받은 다음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제대로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금강산, 평창, 설악산의 브랜드 디자인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그 계획을 진행 중인데 그림이 나오면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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