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NLL' 발언과 정수장학회 논란으로 여야의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15~17일 휴대전화 보유자 90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36%, 안철수 무소속 후보 27%,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20% 순으로 나왔다.
지난 12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각 3% 하락하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 상승한 결과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은 박 후보 44%, 안 후보 48%로 안 후보가 4% 앞섰다. 직전 조사보다 박 후보는 2%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2% 상승했다. 문재인-박근혜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6%, 문 후보 44%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2% 하락했고, 문 후보도 1%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NLL 발언 의혹과 정수장학회 관련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이 과도한 정쟁으로 비춰지면서 정당 소속 후보들에게 부정적 효과를 주었다"며 "비정치권 출신인 안철수 후보에게는 반사 효과를 일정 부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및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가 16~17일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전날보다 4% 상승한 46.3%를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28.2%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18.9%로 전일보다 4% 감소했다.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7.7%를 기록해 46.7%의 안 후보를 제쳤다.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9.4%를 기록해 문 후보(42.4%)에 앞섰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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