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텔레다인르크로이가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를 16배 높인 오실로스코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나선다.
르크로이는 지난 5월 텔레다인과의 합병 이후 첫 신제품인 오실로스코프 HDO 시리즈를 22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하고 합병 법인의 새출발을 선언했다.
르크로이코리아(대표 이운재)는 이날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중가형 미드레인지급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HDO시리즈는 대역폭의 범위가 최고 200메가헤르츠(MHz)에서 최대 1기가헤르츠(GHz)에 이르는 미미드레인지급 제품으로 신제품 HDO4000과 HDO6000은 보편적 오실로스코프보다 측정 정확도를 16배 향상시켜 분석능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HD4096 기술을 적용, 기존 8비트 기반의 분해능(해상도) 수준을 12비트까지 향상시켰고 노이즈가 적어 깨끗하고 선명한 파형을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며 비트 수가 높아지면서 작은 신호도 자세하게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12.1인치 터치 스크린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이상신호를 찾기 위해 웨이브 스캔 기능과 고급 검색 및 찾기 기능도 포함됐으며 '플래시백'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HDO4000 오실로스코프는 200MHz~1GHz 대역폭에서 2채널과 4채널 모델로 구성됐고 2.5GS/s의 샘플링 속도와 최대 25Mpts/Ch 메모리를 제공한다. HDO6000은 350MHz, 500MHz, 1GHz의 세 개의 모델로 2.5GS/s의 샘플 속도와 채널 당 최대 250Mpts/Ch를 지원한다.
전통적으로 중가형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르크로이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실로스코프의 성능 경쟁에서 내세웠던 주요 포인트를 과거 대역폭에서 정확도로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르크로이코리아는 업계 최고 대역폭인 65GHz의 오실로스코프를 보유하고 있다.
이운재 르크로이코리아 대표는 "이제는 시간보다 정확도를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며 "12비트 오실로스코프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실로스코프는 보는 장비에서 값을 재는 장비, 분석하는 장비로 사용 흐름이 옮겨가는 추세"라며 "르크로이가 가진 경쟁우위의 분석 능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4년에 설립된 텔레다인은 솔루션 위주의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SW) 공급에 주력해 왔다. 본사는 뉴욕에 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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