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구글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간) 구글이 주식시장에서 MS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전세계 기술주 가운데 2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 상승한 761.78달러를 나타내 처음으로 760달러대에 진입했으며 마감시 구글의 시가총액은 2천49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MS보다 19억달러 앞선 수준이다.
반면 MS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29.49달러로 시가총액은 2천472억달러로 떨어졌다.
구글이 시가총액 측면에서 MS를 앞섰다는 것은 과거 MS가 지배해온 전통적인 컴퓨터 산업이 이제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웹, 그리고 클라우딩 환경의 컴퓨팅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웻지파트너스 애널리스트인 마틴 피코넨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PC 하드웨어 산업은 분명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PC산업이 하드웨어 기반에서 클라우드와 웹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음을 명맥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폰 및 아이패드 판매열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MS를 제친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기술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애플은 시가총액 6천181억 달러를 기록, 구글과 MS를 합친 것보다 더 높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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