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넥슨이 일본의 대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 '글룹스'를 인수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1일 '글룹스(gloops, Inc. 대표이사 사장 가와카타 신스케)'의 발행주식 100%(540주 전량 보통주)를 365억 엔(JPY, 한화 5천2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글룹스' 는 지난 2010년 초 모바게(Mobage) 플랫폼에 처음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이래 꾸준히 히트 게임을 양산해 온 곳으로 연간 시장 규모(매출 기준)가 4천억 엔에 이른다. 대표 게임은 모바일 소셜 게임 '대열광! 프로야구 카드', '대연계! 오딘 배틀', '대전란! 삼국지 배틀' 등이다.
'글룹스'는 최근 발표한 디∙엔∙에이(DeNA)와의 해외 사업 제휴를 통해 북미 및 유럽 시장에 2012년 내에 5종, 2013년에 5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의 모바게 플랫폼에도 각각 신규 게임 1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디∙엔∙에이는 신규 유저 확보 및 해외 퍼블리싱에서 자사가 보유한 역량을 글룹스에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넥슨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넥슨은 글룹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 참여하고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글룹스는 탄탄한 게임 포트폴리오와 성공작을 기반으로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고 견고한 실적을 만들어 왔고 넥슨은 글룹스와 함께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재미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와카타 신스케(川方 慎介) 글룹스 대표는 "글룹스가 넥슨 그룹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열정을 다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넥슨 및 글룹스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넥슨은 자사 보유 현금을 통해 10월 1일 거래를 마쳤다. 본 인수와 관련된 자문 비용은 1천 600만 엔(JPY)이며, 거래와 관련된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넥슨은 이번 거래가 자사의 연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거래와 관련한 회계적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2012년 연결 결산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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