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얇고 가볍다, 과하지 않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처음 본 순간 절제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5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었던 탓인지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적당하다'는 느낌을 줬다.
외관 사이즈는 세로 131.9mm, 가로 68.9mm, 두께 8.45mm, 무게는 145g이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 후면 커버가 각지지 않아 그립감은 훌륭한 편이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옵티머스G'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번 폰이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약한 완성도 높은 제품인 만큼 "출시 시점인 9월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전시된 스마트폰은 흰색과 검은색 두 종류. LG전자는 두 색상을 동시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검정 모델은 전체 외관이 검은색이지만, 흰색 모델은 앞면은 검은색, 후면은 흰색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LG전자의 야심찬 디자인인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Zerogap Touch)' 공법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해 베젤이 얇고, 정면 색상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져 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뒷면은 빛의 반사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게 눈에 띄었다.
'옵티머스G'의 화면을 켜보니 IPS 특유의 선명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이 눈길을 끌었다. '옵티머스 G'는 'True HD IPS'에서 해상도와 소비전력이 대폭 개선된 'True HD IPS+'를 처음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이번 전략 폰에 사용자 경험(UX)을 대폭 강화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2개 화면전체를 동시에 겹쳐서 볼 수 있는 'Q슬라이드'는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기능이다. 동영상을 켜고 화면을 터치한 뒤 작은 버튼을 누르니 문자를 보내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었다.
화면을 투명 혹은 진하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했다. 동시에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기능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확대시킬 수 있는 '라이브줌' 기능이나 위험 상황에서 지정된 친구나 가족에서 자신의 위치를 문자로 전송하는 '안전지킴이' 기능도 편리해보였다.
UI 부분에서도 디테일한 기능 개선이 이뤄진 게 눈에 띄었다. 사진이 저장된 화면에서 간단한 손가락 제스츄어만으로 미리보기 사진이 커지거나 작아졌다. 사진을 고를 때 유용한 기능이다.
Q메모 기능을 동작시키고 메모를 한 뒤, 그 메모를 계속 화면에 띄어 놓는 것도 가능했다. 메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는 가정 하에 테스트를 해봤더니 편리했다.
이날 옵티머스G를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 배터리 효율성이나 쿼드코어의 우월한 성능을 알아보긴 어려웠다.
다만 LG전자는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인해 CPU성능 개선 속도가 40% 이상 향상됐으며,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로 HD 슈퍼 아몰레드 대비 최대 70% 저전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배터리도 고전압 고밀도 기술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해 사용주기를 800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G'는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다. 이 같은 기능으로 얼마나 배터리 효율성을 개선했는지에 따라 소비자 만족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G 사양>
▲모델명: LG-F180.
▲크기: 131.9*68.9*8.45mm.
▲무게: 145g.
▲색상: 플래티넘 화이트(Platinum White), 오닉스 블랙(Onyx Black).
▲디스플레이: 4.7인치 True HD IPS+(1280*768) Display.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
▲램(RAM): 2GB DDR2.
▲CPU: 퀄컴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 드래곤 S4 프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배터리용량: 2,100mAh.
▲통화/대기시간: 10.5시간 연속 통화, 350시간 연속 대기.
▲출하가: 999,900원.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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