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부회장)이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이자 해외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계약체결에 이어, 최근 선수금을 수령했다.
1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가 자국 중앙은행을 통해 공사비 77억5천만달러의 10%인 7억7천500만달러(8천700억원)의 선수금을 한화건설에 지급했다.
이번 선수금은 이라크 정부가 확보한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됐으며,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과 단지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그 동안 여러가지 애로가 있었지만, 이라크 정부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그룹에 대한 신뢰와 사업성공에 대한 한화의 굳은 의지를 믿어, 이번에 선수금을 지급했다"면서 "앞으로 회사 조직과 국내의 100여개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치고 본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천830ha(5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공사대금이 77억5천만달러지만, 계약서에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 조항을 담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80억달러에 이른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