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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선, 2위 다툼도 '관심'


손학규·김두관 치열한 경쟁, 결선 투표 여부에도 관심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광주·전남 경선이 6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려 2위가 누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문재인 후보가 7연승을 달리며 '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된 상황이지만, 결선 투표를 피하기 위한 과반 득표 확보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문 후보는 경남까지의 누적 득표에서 45.95%인 6만1천904표를 얻었다. 인천 경선까지의 누적 득표율은 46.15%였다. 이 때문에 총 13만9천275명 (광주 7만4천338명, 전남 6만4천937명)의 최다 선거인단의 광주·전남 경선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한다면 또 다시 결선투표를 하지 않을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지난 전북 경선처럼 문재인 후보가 2위 후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 사실상 결선 투표는 확정될 수도 있다.

광주·전남 경선은 그간 민주통합당의 지역적·정신적 텃밭으로 역대 대선에서 이 지역의 지지를 얻는 대권 주자들은 돌풍을 일으켜왔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누가 2위가 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2위를 하는 이들은 비문 주자를 대표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지역 경선 결과가 향후 수도권 경선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2위 주자는 결선투표에 나가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그동안 경선은 문재인 후보 1강과 손학규 후보 1중, 김두관·정세균 후보 2약 구도였으나 경남 경선 결과로 문재인 후보 1강과 손학규·김두관 후보 2중, 정세균 후보 1약 구도로 재편됐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손학규 후보가 3만503표(22.64%)로 2위를 지켰고, 김두관 후보는 2만7천417표(20.35%)로 큰 차이 없는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광주·전남 지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위 싸움은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위 싸움은 손학규 후보가 19.1%, 김두관 후보 10.5%로 손학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인단에 참여했다고 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손학규 후보 19.4%, 김두관 후보 19.4%로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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