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스크 헷징 수단 최선은 1등 제품 만들기"

[이균성기자]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촉발된 최근의 경제 리스크를 기업이 극복할 최선의 방법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류한호 전무는 5일 삼성 그룹 사장단을 상대로 한 '전환기 리스크와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처럼 '기초 경쟁력'을 강조했다.

류 전무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제 리스크와 관련 "선진국 재정 위기, 소비 축소, 신흥국 성장세 둔화, 곡물가 및 유가 상승" 등의 요인을 제기했다.

류한호 전무는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은 무엇보다 먼저 기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쟁 업체가 갖지 못한 유일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거나 경쟁을 하더라도 1등 제품을 내놓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류 전무는 특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단순 저가품보다 효용 가치를 높여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 "경제위기와 별도로 연말 대선 등을 앞두고 발생하고 있는 정치사회 리스크도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준법 경영과 윤리 경영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