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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성년 '주식 백만장자' 82명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억만장자' 중 1위

[김현주기자] 우리나라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백만장자'가 8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4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달러(1달러당 1천133원)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 주식부자'는 3천519명이다.

이는 지난 2011년 같은 시점의 3천476명보다 1.2%(43명)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1천867.75에서 1천907.13으로 2.1%가 상승했다.

이 중 민법상 미성년자 연령 기준인 올해 만 20세 미만(1992년 8월 30일 이후 출생)의 백만장자는 8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명보다 6명 증가했다.

미성년 백만장자 최상위권은 GS가 자녀들이 휩쓸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초등학생인 장, 차남은 이 날 보유 주식 평가액이 4천690만달러와 1천91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미성년 백만장자 1, 2위를 차지했다.

허 전무의 장, 차남은 현재 상장사인 (주)GS의 주식 79만341주와 32만1천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도 1천560만달러로 3위에 올라 GS가 자녀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고등학생 장남이 1천130만달러,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가 1천130만달러,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가 1천7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1천만달러 이상 미성년자는 6명이다.

이어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의 고등학생 손자와 정몽익 KCC 사장의 중학생 아들은 700만달러다. 염홍섭 서산 회장의 손자가 690만달러, 허경수 코스모화학 회장의 아들이 680만달러로 뒤따랐다.

이명박 대통령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초등학생 아들이 450만달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세 살된 손자가 230만달러,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130만달러다. LS가의 한 살된 젖먹이도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백만장자다.

이 날 종가기준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억만장자' 주식부자는 12명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89억6천46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을 포함해 부인 홍라희 씨(11억6천420만달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9억340만달러) 등 이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총 110억3천220만달러에 달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1억8천300만달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8억7천14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정몽구 회장 부자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90억5천4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23억2천970만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억7천160만달러,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6억740만달러,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4억110만달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억6천20만달러의 순으로 지분가치가 많았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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