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대내외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이 약해진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올 하반기 완전히 달라진 'SM3'로 내수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오는 6일 국내 언론사 자동차 전문기자를 대상으로 한 뉴(New) SM3 시승식을 갖는 등 하반기 마케팅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르노삼성차는 5일 이번에 출시한 '뉴 SM3'는 럭셔리 준중형 차량을 콘셉으로 하고 있는 SM3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뉴 SM3에는 최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각종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들이 대거 기본으로 장착, 중형차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역동성과 세련미 지닌 외장 디자인
뉴 SM3의 외장 디자인은 역동성에 세련미를 가미했다는 평가다.
우선 전면부 그물 모양의 메쉬타입 라디에이터그릴을 크롬 재질이 감싸고 있고, 그릴 중앙에 역시 크롬 재질의 르노삼성차 엠블럼이 자리한다. 다시 이 엠블럼을 크롬 재질이 감싸면서 회외리를 연상케 하는 엠블럼이 앞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힘을 받는다.
또 하단 안개등 사이에 있는 4줄의 가로라디에이터 그릴 중 가운데 2줄을 크롬 바(BAR)로 처리하면서 전면부에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뉴 SM3에는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동급 처음으로 탑재, 투명한 프로젝션 램프에 블랙베젤이 적용돼 전면부에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인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헤드램프와 조화를 위해 블랙그로시 마감재를 사용해 안개등을 감싸고 있는 하우징을 분리하는 등 젊은 층을 위한 캐주얼 감각도 살렸다.
측면 디자인은 보닛에서 라디에이터그릴로 흐르는 두줄의 볼륨감 있는 곡선 라인을 이어 받아 완전한 유선형 모델을 완성하고 있다. 여기에 후면부로 갈수록 낮아지는루프는 쿠페를 연상케 할 정도로 차체에 스포티함을 부여한다.
마찬가지로 뉴 SM3는 윈도우 하단을 크롬도금으로 처리, 전체적인 차체의 고급스런 콘셉을 유지한다. 사이드미러의 가니쉬램프도 갈끔하고 미러 색상은 차체 색상과 같지만, 받침대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해 윈도우 위쪽 라인과 일체감을 살렸다. 15인치, 16인치, 17인치의 10스포크 알로이 휠도 차체에 날렵함을 제공한다.
후면부도 트렁크 라인을 풍만한 곡선으로 처리, 중앙 크롬 재질의 엠블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폭넓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더 얇아진 가니쉬는 후면부에서 차체 디자인 콘셉을 실현하고 있다.
◆차급을 뛰어넘는 인테리어 구현
뉴 SM3 인테리어도 외관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실현했다.
최고급 천연 가죽시트와 직물시트 등을 지닌 내부는 전체적으로 글로시 골드메탈 그레인을 기본으로 우드그레이와 도어내 캐치 등 곳곳을 크롬 도금으로 처리하면서 세련미 넘치는 내외관의 디자인에 일체감을 준다.
센터페시아에는 차량 시동과 정지 버튼이 있는 점이 이채롭고, 송풍과 음량 조정 버튼, 오디오 온오프 버튼만 조그셔틀로 돌출돼 있는 등 평면구조를 갖고 있다. 센터페이시아와 함께 그 아래 기어 노브에도 크롬 재질이 적용되는 등 인테리어 콘셉을 잘 따르고 있다.
또 세단으로서는 드물게 2열 폴딩 기능 적용으로 최근 야외활동이 많은 운전자를 배려했고, 2열 경사각을 27도로 낮추면서 레그룸을 중형에 맞먹는 219mm를 확보, 장거리 이동 시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뉴 SM3의 인테리어에서 신비스러운 입체감을 살린 계기판은 단연 압도적이다. 크롬 재질을 두른 크고 작은 2개의 원기둥 가운데, 왼쪽 작은 원은 타고미터로 각종 차량 조작 상태가, 가운데 큰 원에는 디지털로 현재 차량 속도와 그 아래 주유상태와 엔진 온도가 각각 그래프로 보여진다.
가운데 원기둥과 함께 팬을 연상케하는 맨 왼쪽 손잡이 부분도 크롬 재질을 두르고 있으며, 크루즈컨트롤(정속주행) 기능 작동 여부와 변속 상태, 차량의 총 주행 거리와 현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 등이 각각 디지털로 표시된다.
대시보드도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 스티어링 휠 부분의 패널이 둥글게 솟아 올라 곡선미를 살린 내비게이션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실내에는 각종 수납함을 갖춰 깔끔한 실내는 만들 수 있게 돕는다.
1.6 듀얼 CVTC H4Mk 엔진과 X-CVT 신개념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뉴 SM3는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일본 닛산의 신형 엔진인 H4Mk는 최대 출력 117마력(6천rpm), 최대 토크 16.1kg·m, 연비 15km/리터(ℓ, 구연비 기준 17.5km/ℓ)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세계 최로 CVT에 발진 가속과 정속 주행 성능을 가진 보조변속기를 탑재한 X-CVT 변속기는 출발 성능은 강해졌고, 변속과 주행은 이전 모델보다 더 부드러워졌다.
뉴 SM3는 엔진과 주행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다과, 프런트 휀더, 엔진룸 등에 다량의 흡읍재와 함께 실링 처리했고, 윈도우 쉴드 필러와 사이드 미러도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 풍음도 최소화했다.
정교한 뉴트럴 스티어링은 전후륜 간 이상적인 롤링 강성 배분으로 안전하고 탁월한 핸들링과 함께 코너링 시 불필요한 핸들링을 줄이는 등 운전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뉴 SM3에 차급을 초월한 안전·편의 장치를 대거 기본으로 적용했다. 스마트키 시스템이 탑재된 키 홀더는 종전 뭉퉁한 디자인을 버리고, 카드 형태로 지갑이나 다이어리 등에도 보관할 수 있게 제작됐다.
운전자가 키를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불필요한 동작없이 차문을 열 수 있고, 시동을 켤 때와 끌 때는 시동버튼으로, 차에서 내려 운전자가 차에서 1, 2m만 떨어져도 차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또한 엔진브레이크도 동급 최초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시스템(E-PKB)을 적용,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풀리고,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이 밖에도 SK의 3D 티맵과 와이파이 업데이트 기능, SK의 멜론 서비스, 전화와 연결해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기능 등이 탑재된 ▲스마트 커넥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열 좌우 독립식 냉난방 장치 ▲2열 냉난방 장치, 동급 최초로 1개의 서브 우퍼 등 9개의 스피커를 갖춘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 ▲6에어백 시스템, 시속 50km 이상 줄행 중 급제동 시 6개의 램프가 깜빡이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채택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실렸다.
르노삼성은 뉴 SM3의 차가격(부가가치세 포함, 자동변속기)을 트림별로 1천538만원에서 최고 1천978만원까지 정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는 "뉴 SM3는 모던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 변화로 디지털 감성과 경차 수준의 고효율을 실현했다"면서 "올 하반기 국내외 준준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르노삼성차의 '제 2의 도약'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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