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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WHO와 '차세대 장티푸스백신' 국제회의


[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5~7일 제주 샤인빌 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장티푸스 다당접합백신'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 등 13개국의 국가규제기관, 국제백신연구소와 사빈백신연구소 등 국제기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노바티스 등 백신제조업체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장티푸스 다당접합백신의 ▲개발·생산시 고려사항 ▲품질 평가시 고려사항 ▲안전성·유효성 평가시 고려사항 등 국제 가이드라인을 논의한다.

국제 가이드라인은 심사 허가에 주요 사안인 백신 품질평가 및 임상평가에 대한 권고사항을 포함하며, 전세계 각국에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각국의 장티푸스 백신관련 규제현황을 공유한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전신성 감염질환으로 고열과 복통을 유발하며 최대 10%에 이르는 치사율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천만건이 발생하고 최소 20만명이 사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한다.

장티푸스 다당접합 백신이란 기존의 다당백신에 들어 있는 항원, 즉 장티푸스균의 표면 다당체에 단백질을 접합해 백신의 면역력을 강화시킨 차세대 백신으로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다당백신 등 기존 장티푸스 백신은 면역효과가 낮고 특히 2세 미만에는 접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예방효과가 높고 소아에게도 효과적인 '장티푸스 다당접합 백신'의 개발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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