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지난 3일 '하반기 수출진작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비비와 자체 예산전용 등을 통해 마련한 수출마케팅 추가재원 80억원을 투입하는 등 단기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4일 지경부에 따르면 조석 차관은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9월 이후 수출마케팅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번 계획에는 지경부가 지난 달 8일부터 가동한 ▲수출 애로타개 비상대책반과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제기된 수출마케팅 애로해소를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담았다.
또한 이번 대책에는 업종별 점검회의에서 섬유직물, 공작기계 등 대표적 중소기업 수출업종 관련 단체가 제기한 수출마케팅 지원요구가 추가적인 재원 마련에 따라 즉시 반영됐다.
지경부와 중기청은 앞으로 연내 수출 확대가 가능한 지역·품목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대형 수출상담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수출침체 분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경부 등은 해외에서는 9월 이후 8개 주요 시장별로 무역사절단(132회), 전시회 참가(79회), 한국상품전(7회) 등 모두 218회의 수출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9월 이후 수출상담회(31회), 전시회(25회) 등 56회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수출마케팅 지원경비' 지원을 위한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예비비로 편성된 수출마케팅 지원경비는 50억원이며, 지경부와 중기청이 자체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0억원 등 모두 80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달 이후 집행예정 수출마케팅 예산은 163억원으로 늘었다.
조석 차관은 "정부가 예비비 지출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숨어있는 해외시장의 수요를 찾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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