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단말기자급제(블랙리스트)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3일 LG전자는 자사 웹사이트인 'LG모바일'에 자급제용 단말기인 옵티머스L7(모델명 LG-T280)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LG전자가 유럽, 중남미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한 옵티머스L 시리즈 중의 하나로, 국내용으로 공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은 LG 고유 디자인인 'L-스타일'의 줄임말로 전면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매스 기술,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 자급제용으로 출시되는 L7은 4.3인치 800x48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에 1Ghz CPU, 512MB 램,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세로 125.5mm, 가로 67mm에 두께는 8.7mm에 불과하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다. 1700mAh의 배터리는 연속통화 300분, 영상통화 120분, 연속대기 시간 250이상을 지원한다. 어느 화면에서도 즉시 메모가 가능한 '퀵메모' 기능도 탑재했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 및 가격, 유통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말기 자급제란 소비자가 이통사 대리점이나 판매점 이외에 제조사 유통점, 양판점 같은 다양한 일반 유통 채널을 통해 휴대전화를 먼저 구입한 뒤 원하는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자급제는 이용자가 스스로 구입한 단말기로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해 제조사간, 이통사간 경쟁을 불러일으켜 가격을 하락시키는 효과를 내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첫 자급제 폰인 '갤럭시M'를 출시한 데 이어 약 2개월만에 LG전자가 전용 단말을 내놓아 소비자 선택권도 보다 넓어지게 됐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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