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전체 매출의 50%를 수출에서 발생시키며 해외 시장에 국산 PC·모바일 원격지원, 원격제어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다.
알서포트는 국내와 일본 유료 원격지원·제어 시장에서 각각 80%,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20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설립한 일본 지사를 통해 아시아 원격지원·제어 시장을 공략하고, 2009년 설립한 중국, 미국 지사를 통해 현지 대학교, 병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수출을 강화해 5년 내에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50%에서 70%로 늘려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것이 알서포트의 목표다.
국내외에서 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전략무기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과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다.
이 중 '리모트콜'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증권사를 중심으로 공급된 제품이다.'리모트콜'을 통해 증권사 상담원이 홈트레이딩·인터넷 뱅킹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을 원격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 현재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와 은행에서 알서포트의 '리모트콜'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알서포트는 웹 또는 모바일을 통해 사내 PC 등 원격 PC·서버에 접근해 메일 쓰기, 파일 작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로 직장인, 대학생 등 개인 고객들을 확보해 왔다.
특히 최근 알서포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의 성장이라는 상승기류를 만나 국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iOS를 모두 지원하는 '리모트뷰 모바일'로 지난해 1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하반기 중국 시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올해 이 제품으로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제품으로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알서포트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지난해 알서포트는 매출액 100억 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알서포트는 2009년 87억, 2010년 94억, 2011년 130억 원으로 이어지는 매출상승 곡선을 그려나가게 됐다.
여기에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스마트폰 관리 애플리케이션 '모비즌'을 하반기 중 개인용 무료 서비스, 기업용 유료 서비스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국내외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나가며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비즌'은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화면을 PC에서 그대로 보면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모든 자료를 백업, 복원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알서포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기업 모토에 기반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에 없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매출 500억 원 달성, 1억불 수출탑 수상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 시장에 국산 기술을 전파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알서포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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