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늦지 않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늦지 않게'의 의미에 대해 "너무 늦게 결심을 해서 충분히 알아볼 시간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국민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 안 원장의 결심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금 변호사는 29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금 변호사는 "선거에서 어떻게 되나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안 원장의 생각을 충분히 알고 이 사람에게 맡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충분한 정보를 주고 신상 문제든 정책 문제든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늦어지지 않도록 결심을 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의 인적 인프라에 대해서도 "고민의 과정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같이 할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고 또,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하려고 한다. 만약 한다면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한편 금 변호사는 논란이 됐던 경찰의 안철수 원장 뒷조사 의혹에 대해 정치권이나 정부가 나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변호사는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찰을 했다는 시기가 작년 초인데 그 몇 개월 전에 민간인 사찰 사건이 터졌다"며 "민간인 사찰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 일이 터져 논란이 되는 와중에 경찰이 이런 사찰을 했다면 정말 정부 자체가 도덕적으로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금 변호사는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규명해줘야 한다"며 "2010년 7월에 민간인 사찰이 처음 언론에 보도됐는데 2년도 넘은 지금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공무원에게 '이런 것을 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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