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의 출범식과 상용차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가 각각 50%의 비율로 36여억위안(6천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상용 합자회사다.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상용차 시장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지난 2010년 10월 난쥔기차와 상용차 합자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하고 작년 4월 합자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쓰촨현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쓰촨현대는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한 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오는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향후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장을 건설하는 등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쓰촨현대는 신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4년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모두 16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춰, 오는 2017년에는 연간 17만대 판매를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작년 말 현재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이며 오는 2017년에는 471만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쓰촨현대는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 난쥔기차의 성장 잠재력을 더해 단시일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뚜 한국총영사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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