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삼성전자가 꿈꾸는 더욱 스마트한 미래가 열린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오는 31일부터 9월5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IFA 2012'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더욱 스마트한 삶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Smarter Life, Now)'이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올해는 특히 주 전시관과 별도로 마련된 생활가전관을 합해 총 8천628㎡(2천610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모든 참가업체 중 단연 최대 규모다. 작년보다 전시 공간을 17% 더 늘린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더욱 스마트한 미래를 실현하는 첨단 스마트 기기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갤럭시노트2'를 포함한 16종의 스마트 기기 ▲궁극의 화질을 자라하는 OLED TV 30여대 등 100여종의 디스플레이 제품 ▲40여종의 생활가전제품 등 총 224종의 제품과 신규 서비스가 공개된다.
◆갤럭시노트2 드디어 공개…스마트 디바이스 리더십 주도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무선사업부뿐 아니라 IM부문의 IT솔루션사업부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의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전시회 이틀전인 29일 진행된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는 글로벌 천만대 판매를 돌파한 히트작 갤럭시노트의 후속모델 '갤럭시 노트2'가 발표됐다. 아울러 '갤럭시 카메라'와 윈도우8 기반의 모바일 브랜드 'ATIV' 제품들도 새롭게 공개됐다.
'갤럭시노트2'는 기존 5.3인치 보다 더 커진 5.5형 HD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가동성을 높였다. 여기에 다양한 S펜 관련 기능을 통해 최상의 시각적 즐거움과 차원이 다른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신기능 '에어 뷰'도 특징이다. '갤럭시노트2'에 처음 채용된 '에어 뷰'는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 이름을 이어받은 스마트 카메라도 발표됐다. '갤럭시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한 콤팩트 카메라로 삼성 고유의 광학 기술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결합됐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촬영하고 넓은 화면에서 바로 편집해 즉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갤럭시 카메라'는 21배 고배율 렌즈와 1,600만 화소 BSI CMOS 센서를 적용해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4.8인치 HD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갖췄다. 안드로이드OS는 4.1 '젤리빈'이다.
◆윈도OS 기반의 'ATIV'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는 윈도OS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 'ATIV'를 발표했다.
'ATIV'는 생활을 뜻하는 라틴어 'VITA'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보다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더욱 쉽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TIV 브랜드 발표와 함께 컨버터블PC, 태블릿, 스마트폰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ATIV' 라인업은 ▲11.6형의 윈도8 기반 컨버터블PC '아티브 스마트PC'와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10.1형의 윈도RT 태블릿 '아티브 탭' ▲스마트폰 '아티브 S' 등 4종이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의 경우 태블릿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키보드를 탈부착해 노트북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폼 팩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아티브S'의 경우 제품 뒤에 'S'가 붙었다는 점에서 갤럭시S 시리즈처럼 윈도우 기반 스마트폰에서 주력 제품일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공개된 제품 외에도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울트라북, 올인원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래 TV 패러다임, OLED TV-스마트TV-스마트 콘텐츠로 승부
TV 제품군에서는 OLED TV가 주력으로 배치된다.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OLED TV는 개별 픽셀의 밝기 조절이 가능해 세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TV 대비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모빌 장식 형태로 하늘에서 내려 오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 존'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20대의 OLED TV를 사용해 구성한 삼성 OLED TV 하이라이트 존은 하늘에서 삼성 OLED TV가 스스로 빛을 발하며 TV 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하이라이트 존 옆에는 관람객들이 OLED TV의 우수한 화질과 신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10대의 OLED TV를 추가로 설치한 삼성 OLED TV 체험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OLED TV는 LCD TV에 비해 풍부한 컬러와 1천배 이상의 빠른 화면 응답 속도로 액션 영화나 스포츠, 3D 입체 영상을 시청하는데 적합하다. 더불어 무한대의 명암비를 통해 화질을 높이고 완벽한 블랙 컬러를 구현해 생생함을 더했다.
삼성 OLED TV는 특히 하나의 TV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 다른 두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듀얼 뷰' 기능이 최초로 적용돼 있다.
75인치 스마트TV 'ES9000'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이 제품은 삼성 TV 제품 중 최대 크기로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해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의 고품격 디자인을 갖췄다.
아울러 LED TV와 PDP TV의 풀 라인업과 함께 실속형 3D TV인 EH6030, 새롭게 도입된 60형과 39형의 LED TV 제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풀HD보다 화질이 4배 더 우수한 UD TV도 시연된다.
스마트TV를 중심으로 한 N서비스 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N서비스 존은 시청·교감·대화·공유·참여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모바일, PC, 모니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연결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올쉐어' 기능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친환경 제품 및 기술도 선보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일반 가전부터 스마트 가전까지 40여종의 제품을 작년보다 약 2배 정도 넓은 약 2천611.5㎡(790평) 규모의 단독 전시장에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IFA에 3년 연속으로 가전제품 단독 부스를 마련해 냉장고, 세탁기, 조리기기, 청소기 등 유럽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대용량, 고효율 ▲저진동, 저소음 ▲스마트 등 3가지 분야에서 인간의 삶에 편안함과 가치를 더하는 프리미엄 혁신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친환경 제품을 위한 에코존도 꾸려졌다.
에코존은 ▲친환경 제품들을 전시한 '스마트 에코 제품'과 ▲제품별 친환경 기능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해주는 '에코 카운슬링' ▲관람객에게 녹색 경영과 미래 비전을 영상을 통해 제시하는 미래 '에코홈 소개 영상'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코센서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50%까지 개선한 LED TV와 에코모드로 소비전력을 낮춘 슬림형 노트북, 휴대폰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감축 인증을 받은 갤럭시S3 등 모두 6개의 친환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에코 카운슬링 코너에서는 제품별 친환경 특화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용 패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에코홈 소개 영상은 제품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미래 에코홈의 비전을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영상으로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정책과 함께 친환경 혁신제품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미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친환경 존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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