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미국·유럽 시장에서 하루 10만대 이상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아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런던올림픽'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개최된 런던올림픽 이후 삼성전자가 해외 판매 중인 갤럭시S3(3G 전용, 모델명 GT-i9300)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10일경 부터 매일 10만대 이상의 갤럭시S3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량 해외 수출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전 생산라인이 밤낮없이 풀가동되고도 모자랄 정도라고 전했다.
삼성 협력사 관계자는 "갤럭시S3 초도물량을 소화한 후 한동안 생산이 잠잠했다가, 런던올림픽 개최 이후 주문량에 관계없이 만드는 대로 공급하고 있다"며 "전 라인을 풀가동 시켜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3가 글로벌 1천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힌 적 있다. 런던올림픽 특수를 맞아 갤럭시S3 인기가 높아져 삼성전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속도만 유지된다면 9월내 1천50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후속 폰인 갤럭시노트2나 10월경 출시될 애플 아이폰5의 히트 여부에 따라 갤럭시S3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나선 삼성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영국 현지 12개 지역에 '삼성 모바일핀', '갤럭시 스튜디오' 등을 운영했다. 방문하는 고객들 누구나 갤럭시S3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다. 총 65일간 10만명 이상 다녀갔다.
매일 성화봉송이 마무리되는 도시에서 각종 공연 및 이벤트를 개최해 약 100만명 이상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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