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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략폰 'G'에 적용된 'G2'기술은 무엇?


LGD 김병구 상무 "인셀 아니지만 두께 얇아지는 효과 동일"

[박계현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와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 24일 언론에 전략폰 'G(코드명)'에 탑재될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을 공개했다.

'G'폰은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의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에 터치기술 구현을 위해 넣던 공기층을 없앴다.

그 결과, 전체 두께는 약 30% 얇아졌지만 외부 충격에 대한 강도는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상무( IT모바일사업부 개발부장)는 "'G2' 기술은 LCD와 커버글라스 사이에 공기층을 두지 않고 접착시켰으며, 글라스 내에 두 개의 센서전극을 일체화시켰다"며 "두께도 얇아지고, 야외에서의 시인성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병구 상무는 "외광에 의한 표면반사가 12%에서 4%로 감소하고 공기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떨어트렸을 때 견뎌낼 수 있는 강도 특성에도 유리하다"며 "LG디스플레이 P3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LG전자에 공급해, 이 제품이 'G'폰에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한국방송통신위원회가 2010년 5월 스마트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우선 고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2%가 디스플레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한데 비해, 2012년 1월 같은 조사에선 46.8%의 응답자가 디스플레이를 우선 고려사항으로 둔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병구 상무와의 일문일답.

-'G'폰을 인셀 기술(디스플레이 패널 내부에 터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센서를 포함하는 형태)을 적용하는 최초 제품이라고 보면 되나?

터치와 관련돼서 최근 기술 진보가 인셀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데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G2라는 기술은 직접 접착을 통해 LCD와 커버글라스 사이 공기층이 없는 구조로 구현한 것으로 이러한 기술 방식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첫번째 사례이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인셀이라는 기술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터치 전용 글라스, 터치전용 필름이 사라지고 그 역할을 커버윈드 완쪽에 터치전극을 구현해서 형성했다. 인셀이 갖고 있는 두께와 동일한 두께로 구현한 것이다.

-'G2' 기술을 대형화해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한가?

'G'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IPS LCD에 G2 터치를 직접 접착해서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사이즈는 확장이 가능하고 빠른 속도로 확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 PC까지도 콘셉 제품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OLED는 기존에 갖고 있는 터치 기술을 염두에 두고 사이즈 확장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즈 확장에 따른 단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커버글라스가 깨질 경우 터치 기능에도 영향을 받나?

커버 윈도가 깨질 경우, 터치기능에 영향을 받는 것은 맞다. 그러한 점 때문에 세트 메이커 쪽에서 더욱 강성 이슈에 대해 보완설계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터치를 유리판에 가공하고, LCD와 붙이는 작업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같이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이 비용 면에선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수율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결국 가격은 생산수율의 함수일 수밖에 없는데 커버 윈도를 가공하는데 발생하는 불량, G2라는 글라스를 LCD에 붙일 때 레진을 써서 붙일 때 발생하는 불량의 빈도를 낮추는데 주력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은 확보했다.

-터치글라스, 터치필름 등이 필요하지 않은 기술인데 공정기간 단축에도 영향이 있나?

LG전자 입장에선 많이 편해졌을 것으로 본다. 공급망이 LG디스플레이가 LCD를 공급하고 터치 전문업체가 터치필름을 주면, LG전자가 이를 따로 접착시키는 형태로 작업을 하다가 이제는 터치와 LCD가 완성된 제품을 받게 되니까 공정 자체가 단순화된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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