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후보를 여왕으로 만드는 대선 레이스에 들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대영제국은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여왕이 있어서 발전할 수 있었다'는 발언을 해 놀랐다"며 "봉건왕조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박 후보는 5.16쿠데타나 유신에 대해 과거의 얘기라고 하면서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렇게 역사인식이 없는 후보를 가지고 빅토리아 여왕에 비유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에 비유하는 새누리당이 집권할 때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갈 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우리는 87년 6월 항쟁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민주화를 발전시켜 복지국가를 만들 단계에 와 있는데 그분들은 유신, 5.16을 찬양하는 역사인식을 가지고 봉건왕조를 구현하고 있다"며 "이 분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8월 무역적자가 40억불을 넘는 등 수출과 수입이 줄어들며 적자가 발생하는 등 내년도 경제는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747'이라는 허위공약으로 국가운영을 잘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정부 부채도 엄청나게 늘었고 가계부채까지 대폭 증가해 내년도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정부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낱낱이 지적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정기국회에서 최대한 분석을 잘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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