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올해 상반기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온라인 롤플레잉게임들이 격돌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스포츠 게임들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기 게임들의 후속작에 신작게임까지 가세하면서 올림픽 등으로 달궈진 올해 스포츠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엔트리브소프트가 EA(Electronic Arts Inc)가 개발한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MVP Basebal Online)'을 하반기에 서비스하면서 '슬러거', '마구마구'등 국내 게임이 주류였던 야구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리그를 만들어 자동으로 시뮬레이션 경기가 진행되는 리그 플레이 모드, 세분화된 난이도로 구성된 AI(인공지능)팀과의 경기하는 토너먼트 모드 등 총 5개의 모드로 즐길 수 있다.
높은 실사감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EA가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인만큼 5천여 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 현실에 가장 가깝게 표현했다. 캐릭터의 투구와 타격 동작은 실제 야구선수들에 가깝고 세세하게 표현했으며 액션형 야구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고려해 조작의 난이도를 낮췄다.
또 다른 EA 게임 '피파온라인3'는 하반기 넥슨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던 '피파온라인2'는 올해 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를 누리면서 동시접속자가 13만명이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여세가 이어진다면 '피파온라인3'도 성공가능성이 높다.
'피파온라인3'에는 방대한 정보를 자랑하는 원작처럼 같이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리그에 소속된 1만5천여 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최신 라인업 정보가 담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및 애니메이션 효과와 새로운 5대 5 멀티플레이 대전 기능이 추가됐다.
NHN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으로 하반기 스포츠 게임 경쟁에 뛰어든다. '피파' 시리즈와 함께 콘솔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해 온 '위닝일레븐'인 만큼,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성공가도를 이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J E&M 넷마블의 '차구차구'도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의 작품으로 '마구마구'의 SD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11대 11의 캐주얼 축구 게임이다.
'마구마구'의 특징인 선수카드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카드수집을 통한 나만의 개성 있는 팀 구성을 가능하다. 또한 연도별 카드를 사용해 2002 월드컵 카드, 1990년대 선수 카드 등 국내 축구역사에 기록을 남긴 선수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고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축구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선수들의 개인기, 스킬 등도 그대로 구현했다.
넷마블은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감독이되자'도 하반기 내놓는다. 원작의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에서만 6만명이 몰린 '마구:감독이되자'는 이용자가 KBO-MLB 양대리그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야구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선수카드 뽑기를 통해서만 원하는 팀과 선수를 갖출 수 있었던 기존 시뮬레이션 야구게임과 달리 이용자간 선수카드 거래를 통해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세트덱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용병 2명을 영입해 활용할 수 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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