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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52명 "안철수 지지" 선언


"안 원장, 국민에 꿈 줄 수 있는 지도자…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

[정미하기자] 전국 36개 대학 52명의 대학교수들이 17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국비전 2050포럼'(대표 한국외대 이장희 교수)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대학교수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좋은 지도자가 힘과 용기를 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에 나설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기 위해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의 지지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보편적복지 실현을 위해선 반칙 없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하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동반성장, 상생 공영하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철수가 시대정신을 잘 인식하고 향후 정책에도 잘 반영할 것으로 믿기 때문에 공개 지지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과 현 정권은 재벌보호정책이나 4대강 사업, 편향된 외교 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를 한계치를 넘게 했다. 민주당 역시 계보정치와 특권 챙기기로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민 스스로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교감이 형성됐고 이에 교수들이 국민에게 용기를 줘야겠다는 뜻에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들은 안철수를 오랫동안 자기 자녀의 성장모델로 삼으며 꾸준히 검증해왔고 지지 교수 일동은 국민을 신뢰한다"며 "그리고 스스로도 안 원장에 대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안 원장을 공개 지지하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은 절망과 불공정이 만연한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속에서 국민에 의해 발견된 존재"라며 "국민의 부름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하기도했다.

그러면서 "기성정치인들이 안 원장을 낯설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안 원장이 기성정치의 문법과 진영논리를 따르지 않고, 기성정치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며 "안 원장은 지역감정에 초연하고 과거의 정치채무에 얽매일 여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미래의 꿈을 전달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안 원장에 대한 지지선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포럼 취지에 맞게 교수들을 추가해 2차, 3차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며 "각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베이스캠프처럼 만들어 지역순회 강연회 등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안 원장과의 연계성에 대해 "오늘의 선언은 안 원장과 사전에 어떤 교감도 없었으며 교감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공보특보도 "안 원장과 관련이 없다"며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대한) 사전 통지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창립한 '한국비전 2050포럼'은 교수와 전문인, 시민사회 인사 중심으로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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