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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베트남 직원, 건강 회복 후 '귀국'


투언 씨 3개월 치료 후 출국…박삼구 회장, 입원기간 중 두차례 방문·격려

[정수남기자]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의 베트남 공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현지 직원 쯔엉 빈 투언 씨가 3개월 간의 국내 치료를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16일 금호타이어 측에 따르면 투언 씨는 지난 4월 베트남 공장에서 업무 중 설비 스위치를 조작하다 상의 근무복이 설비 사이로 말려 들어가 왼팔과 갈비뼈가 골절되고 일부 경추 손상으로 신경이 훼손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후 투언 씨는 박삼구 회장의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가 협력해서 지원하라'는 지시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박 회장은 입원 기간 투언 씨를 두차례 방문해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세브란스 병원장에게도 수시로 전화해 최선의 치료를 당부하기도 했다.

투언 씨는 입원 당시 왼쪽 신경 80%, 오른쪽 신경 50%가 각각 손상됐으나, 손상된 경추부위 신경보호를 위한 목뼈 고정수술을 받고 재활병원 치료 등을 거쳐 혼자서도 앉고 설 수 있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이에 따라 투언 씨는 지난 15일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은 후 일터로 복귀할 예정이다.

투언 씨는 출국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절망감이 컸지만 한국에서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건강이 급격히 호전되는 등 희망을 얻었다"며 "박삼구 회장과 회사, 병원에서 보내준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4월 주한 '베트남 교민회 지원에 대한 협약(MOU)'를 맺고 교민회 사무실을 설립하고, 다문화 가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또 최근에는 베트남 이주 여성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교실 운영을 지원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남다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쯔엉 빈 투언(앞줄 오늘쪽 세번째) 씨가 금호타이어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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