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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아날로그·디지털 넘나드는 결합상품이 경쟁력"


ARM 기반 제품 외에도 자체 설계구조 경쟁력 갖춰

[박계현기자] "프리스케일은 협력사들과 생태계(ecosystem)를 구축하며 8비트·16비트·32비트 마이크로콘트롤러(MCU) 및 멀티코어 프로세서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리스케일 레자 카제로니안 AISG(자동차·산업·멀티마켓 솔루션 그룹) 부문 부사장은 15일 열린 프리스케일 테크놀로지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파워아키텍처는 멀티코어 프로세싱과 안전 분야에 ARM 코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인포테인먼트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설계구조를 활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며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 프리스케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ARM 설계구조는 인포테인먼트, 파워아키텍처는 안전 분야에 특화

프리스케일은 차량용 멀티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닷엠엑스(I.MX), 바이브리드 등의 대표 제품군과 32비트 MCU 신제품인 키네티스(Kinetis) L 시리즈에는 ARM 코어를 채택하고 있지만 산업용이나 차량용 전장 부품에는 여전히 자사가 설계한 파워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황연호 프리스케일코리아 사장은 "파워아키텍처의 경우 자동차 쪽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 레벨의 노하우가 상당히 많이 축적돼 있다"며 "ARM 코어를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제어에 사용하기에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프리스케일은 파워아키텍처는 안전에 특화시킨 제품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되는 멀티코어 프로세서는 ARM 코어를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연호 사장은 "라디오나 커넥티브 솔루션처럼 서드파티들의 역할이 중요한 제품군에는 ARM 코어가 지속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며, 파워아키텍처는 안전 시스템에 탑재할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과도 지속적으로 지적재산권(IP)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RM사의 코텍스 A9코어를 이용해 업계에선 처음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멀티코어 제품군인 아이닷맥스6를 선보였지만 산업계에선 파워아키텍처의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황 사장은 "파워아키텍처 제품군은 네트워크·자동차·공장 자동화·로봇 등에 탑재되고 있다"며 "군사형 무기나 잠수함에도 활용되는 등 안전 부문에서 활용처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결합 상품, 원칩 등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

이처럼 설계구조와 제품군을 다변화할 경우, 용도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프리스케일 측의 설명이다.

설계구조와 부품이 복잡해지면서 골머리를 앓던 고객사들이 이왕이면 통합된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

프리스케일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선 ARM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한편, 하드웨어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면서 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프리스케일이 공급하는 마이크로콘트롤러·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프로세서 등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코드워리어'와 함께 제공되기도 하지만 윈드리버·멘토그래픽스·QNX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협업해서 통합 솔루션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프리스케일은 저전력 아날로그 반도체와 MCU를 통합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S12 설계구조를 기반으로 한 매그니비(MagniV) 마이크로콘트롤러는 산업용 제품군에 주로 탑재된다.

황연호 프리스케일코리아 사장은 "'매그니비'는 원칩화를 통해 부품·품질관리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환영받는 제품"이라며 "모토로라 시절 아날로그 시장에서 강점을 키웠던 부분이 여전히 아날로그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군으로 승부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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