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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RT 기반 태블릿PC 쏟아진다


iOS·안드로이드 양강 체제 새롭게 재편되나

[백나영기자] 오는 10월 윈도8의 출시와 함께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PC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자사의 윈도RT를 탑재한 '서피스(Surface)'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델, 레노버, 에이수스 등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들도 윈도RT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MS 윈도사업부 수장 스티븐 시노프스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윈도RT 기반 태블릿PC 제조 파트너를 발표했다.

1차 확정된 제조사는 삼성전자, 델, 레노버, 에이수스 4개 업체다.

MS가 선보이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8은 윈도RT와 구분된다. 인텔이나 AMD와 같은 X86 기반에서는 윈도8이, 태블릿과 같은 ARM 기반 CPU를 사용하는 기기(주로 모바일 제품)에는 윈도RT가 탑재된다.

윈도RT 태블릿PC는 MS의 서피스와 비슷한 성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에 따르면 윈도RT 태블릿PC는 제조사에 따라 10.1인치 또는 11.6인치로 출시된다. 무게는 0.52~1.2㎏, 두께는 8.35~15.6mm 사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고해상도 동영상 연속 재생 시 8~13시간, 대기상태에서는 320~480시간까지 지속된다.

에이수스는 지난 6월 열린 컴퓨텍스에서 '윈도RT 태블릿 600' 시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태블릿과 키패드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로 엔비디아 테그라3 퀴드코어 프로세서와 12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10.1인치 와이드 액정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1366×768을 지원하면 터치 패널은 10개의 점을 동시 감지한다. 2GB의 메모리에 32G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앞 200만 화소, 뒤 800만 화소 LED 카메라를 달았다. 무선랜과 블루투스, GPS, NFC 기능을 내장했다.

레노버에서는 윈도RT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태블릿PC인 '아이디어 패드 요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가 올초 CES에서 공개한 아이디어 패드 요가는 스크린을 180도 회전시켜 사용하는 태블릿으로 당시 공개한 제품의 사양은 13.3인치에 두께 16.9mm, 무게 1.4kg로 PC와 유사한 모양이다.

레노버는 지난 8일 씽크패드 20주년 행사에서는 윈도8 OS가 탑재된 10.1인치 태블릿PC '씽크패드 태블릿2'를 선보이기도 했다. 1366×768 화소를 지원하며 무게는 650g에 불과하다. 두께는 9.8mm이고 배터리 이용시간은 최대 10시간이다.

컴퓨텍스에서 윈도RT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PC 2종을 선보였던 도시바는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도시바 관계자는 "MS가 이번에 공개한 명단은 윈도8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제조사들"이라며 "도시바 본사에서는 그 시점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기 힘들다고 판단해 MS측에 입장을 전했고 이번 출시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컴퓨텍스에서도 윈도RT 태블릿을 공개한 만큼 윈도를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 의사는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에 MS가 발표한 업체 외에 다른 주요 제조사들도 추가적으로 윈도RT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iOS와 안드로이드로 양분되었던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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