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친환경 요금납부 고지서 사용

[강현주기자] 국내 1위 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대표 이상윤)가 이달부터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요금납부 고지서로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한다고 8일 발표했다.

티브로드는 지난 5월부터 서울 일부와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재생용지 고지서를 시범발송했으며, 8월 발행 분부터 전체 고객에서 발송할 예정이다.

천연펄프 대신 폐지 등 재생원료를 60% 이상 배합한 자원 재활용 인쇄용지다. 재생용지 고지서는 주소기재 부분에 비닐을 부착하던 방식을 탈피해 분리수거에도 용이하다.

티브로드가 가입자에게 보내는 청구서는 연간 약 1천200만부에 달하며 약 150톤 정도의 종이가 소요된다.

재생용지를 도입하면 1년에 약 3천그루의 나무, 4천200톤의 물, 63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257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약 1,523ha 의 산림을 보호하는 효과라는 게 티브로드의 설명이다.

티브로드 문진환 고객지원실장은 "새 종이에 비해서 선명도가 다소 낮고 약 16% 단가가 상승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지 고지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