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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T발 LTE 보조금 전쟁 일어날까


[컨퍼런스콜]

[강은성기자] KT가 오는 하반기에도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경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보조금을 올 상반기처럼 많이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KT는 3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올 상반기는 아주 이례적으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다. LTE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마케팅 비용 경쟁을 부추겼다"면서 "KT는 LTE 부분에서 다소 늦은 출발로 우려가 컸지만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경쟁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이처럼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아닌 '정상적인 경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하반기 마케팅 경쟁은 상반기에 비해 '정상화' 된다는 의미이지 완전히 경쟁이 '쿨 다운'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KT 역시 정상적인 마케팅 경쟁 범주 내에서 LTE 가입자 목표 400만명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KT의 설명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남은 5개월동안 250만명의 LTE 가입자를 추가로 모집해야 400만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이를 보조금(가입자획득비, SAC)을 늘리지 않고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쟁 자제'가 아닌 '정상적인 경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 비추어 결국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달리 KT는 여전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KT발 보조금 경쟁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KT는 2분기에 매출 5조7천733억원, 영업이익 3천717억원, 순이익 2천3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매출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다. 순이익은 비교 기간에 포함됐던 일회성 비용까지 사라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43.4%, 전분기 대비 41.6%로 급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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