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었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기 밑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책임자로서 사과도 없고 남일처럼 검찰에 맡겨놓고 알아서 할 거란다"라며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국민에게 백배 사죄해야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공천장사를 알았다면 큰 문제이고, 몰랐다면 더 큰 문제"라며 "밑에서 해먹는걸 몰랐다면 대통령이 되면 어떻하나. 집권하기 전에 공천장사를 하는데 집권하고 나면 아예 공기업을 팔아먹는 일들이 공공연히 발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신속하게 조사해야 할 일을 부산에 가서 조사하라고 지방으로 내려보냈다"며 "이번 일을 보면서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공천장사는 20세기의 이야기인데 21세기에 들어와서도 비례대표로 공천장사를 한다는 게 가능하냐"며 "그런 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촉진시킬 법안을 빨리 만들고 예산심의와 결산심의를 등 국회에 산적한 문제가 많은데도 새누리당에서는 8월 국회를 안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며 새누리당 8월 국회 실현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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