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미국 시장에서 대형TV 위주로 평판TV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반면 32~42인치대 소형 모델은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30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평판TV 평균 가격이 3% 오른 1천224달러에 진입하면서 지난 2년 사이 최대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현상은 소비자들이 기본보다 더 큰 화면과 인터넷 연결 등 향상된 기능을 채용한 제품을 선택하면서 나타났다.
IHS의 TV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보더는 "소매점들이 3D 기능이나 상호 호환성, LED 백라이트 등이 채용된 제품을 중시하면서 평균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상인들은 2분기 3D 기능이 채용된 TV 재고를 27.8%에서 30.9%로 늘렸다. 스마트TV 또는 커넥티드TV의 경우 40.9%에서 44.3%로 늘어났다.
에드워드 보더는 "소비자들은 또한 웹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사는 경향이 많아졌다"며 "여기에 LCD와 PDP 등 일부 대형 TV 역시 비중이 늘어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형TV는 '구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32~42인치대 제품들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더 용이해진 것.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실제로 32인치 평판TV 평균가는 지난 2분기 435달러로 하락했다. 지난 1분기 495달러에서 무려 60달러나 내려간 셈이다.
또, 42인치 LCD TV 가격은 5월 807달러에서 6월 761달러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앞서 3월과 4월 가격이 지속 상승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