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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사업 분기 매출 첫 20조원 돌파


세계 1위 위엄…스마트폰 판매량 4800만대 이상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휴대폰 만으로 20조5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75%가 늘어난 실적이다.

또 휴대폰 부분은 전체 영업이익의 63%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의 확실한 '대들보 사업'이 됐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포함한 정보모바일(IM) 부문에서 매출 24조400억원, 영업이익 4조1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5% 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6조7천200억원으로 IM 사업은 그중 6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중 휴대폰 사업 매출은 20조5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영업이익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IM사업 중 휴대폰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85%를 차지한 점을 미뤄볼 때 영업이익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IM 부문 전체에서 휴대폰을 제외한 IT와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 둔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갤럭시S3, 갤럭시노트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리처치 기관은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4천800만대~5천만대라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은 같은 기간 2천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만 4천30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꿰찼다. 2분기까지 이어 '왕좌'를 놓지 않으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는 갤럭시S3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LTE 시장에서도 신모델 도입을 확대해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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