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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도 반도체시장 최대 고객"


전년 대비 15% 증가 280억 달러 지출

[안희권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이 제품판매 호조로 OEM 반도체 구매부문에서도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IT매체 기가옴은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OEM 반도체 구매에 280억 달러를 소비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구매 고객자리를 차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부분의 구매고객들이 유럽발 재정위기로 반도체 구매량을 지난해보다 한자리 수 정도 늘리는 데 반해 애플 구매량은 15%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구매량에서 2위에 오른 삼성전자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149억 달러에 그쳤다. 애플이 삼성보다 거의 2배 가량 많은 돈을 반도체 구매에 사용한다.

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거래통계(WSTS)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3천10억 달러로 전망됐다. 이를 기준할 때 애플은 올해 세계 반도체 물량 9.3% 구매한 것이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지난 5월 애플이 반도체 구매에 270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늘면서 애플이 예상보다 더 많은 반도체를 구매한 것. 애플리케이션 칩을 별도로 탑재하는 애플의 전략도 칩 구매 비용을 늘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퀄컴이 애플리케이션 칩과 통신칩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멀티칩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애플 반도체 구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애플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 반도체 구입비도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애플이 2013년에 반도체 구매비용을 확대할 것이며 이런 투자 증가로 내년 반도체 시장은 12.3%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SIA와 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이 7.2% 성장한 3천22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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