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12월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장담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2012년 시대정신과 대선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 대표는 "결국 대선은 민주진보 진영과 보수진영의 1:1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객관적 여건을 고려하면 민주진보 진영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는 자신만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기보다 선조가 남긴 공과(功過)의 그늘에서 성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시장제일주의와 재벌특혜, 획일화, 중앙집권, 반공, 충성과 보은 등 인식과 정책 모두가 과거의 유산 속에서 맴돌게 될 것"이라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새누리당은 사당화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이어갔다.
그는 "소통에 대한 요구는 칙령(勅令)과 같은 후보의 말 한 마디에 무력해지고 있는 반면 표가 될 만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나서고 있다"며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치는 세운다'는 '줄푸세' 공약을 갑작스레 벗어던지고 '경제민주화'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몸만 거북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후보들의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공약을 만들 것"이라며 "공정하고 역동적인 후보경선을 치뤄내며 우리사회의 변화를 희망하는 20대, 30대, 40대 국민들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선후보 단일화과 관련, "유권자가 4천20만명 정도이기에 최종적으로 1천300만표 이상을 응집시키는 정치세력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세력간의 협상결과로서의 '단일화'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통합하고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민주진보진영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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