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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北에 V3 백신 무단제공? 사실 무근"


"소스 코드, 개별 제품 모두 전달한적 없어"

[김수연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이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북한에 무단으로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랩은 16일 오후 'V3북한 제공루머에 대한 안랩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랩이 2000년 4월에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루머와 관련, 안랩은 V3의 소스 코드는 물론, 개별 제품도 북한에 전달한 바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안랩은 특히 "일부 매체에 거론된 개별 제공 건과 관련해 10여 년 전 해당 건의 담당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당시 남북경협 무드 상황에서 제공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전달한 바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 자유청년연합이 북한에 V3를 무단으로 제공했다는 이유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유청년연합은 안철수연구소(현 안랩)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V3 백신을 북한에 제공할 의사를 밝혔지만, 이미 2000년 4월에 V3를 국가정보원, 통일부 등의 협의·승인 없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북한에 제공했다며, 당시 안철수연구소의 CEO였던 안철수 원장을 국가보안법상 편의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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