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팀 핵심인력이 잇따라 아마존으로 자리를 옮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버트 윌리엄스 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사업개발 수석이사가 최근 아마존에 합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더 버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윌리엄스 전 수석이사는 아마존 앱스토어 책임자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서도 아마존에서 새 업무를 맡게 됐음을 공개한 상태.
MS 윈도폰 팀 핵심 간부가 아마존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 올 초 윈도폰 개발 등을 이끌던 브랜든 왓슨 총괄이사 역시 아마존으로 자리를 옮겼다.
브랜든 왓슨 총괄 이사는 윈도폰7 등 윈도폰 개발 프로젝트 등을 책임졌던 핵심인물 중 한명. 그는 현재 아마존 킨들 크로스플랫폼팀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의 이같은 윈도폰 인력 영입은 눈길을 끄는 대목.
실제 아마존은 디지털 콘텐츠 판매 확대의 일환으로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 까지 모바일 기기 시장진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선보이며 말 그대로 태블릿PC 시장 가격 경쟁에 불을 지른 바 있다.
뒤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 본격적인 스마트폰 경쟁에도 가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아시아 부품업체와 함께 제픔 테스트에 착수, 이르면 연내 제품 양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등 경쟁이 날로 격화되면서 핵심인재를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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