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은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기업 고객들을 위한 '어드밴스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세미나'를 개최했다.
림의 놈 로(Norm W.K. Lo) 한국 총괄 사장은 "블랙베리는 모바일 측면에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뿐 아니라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블랙베리가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림은 이날 새로운 기업용 모빌리티 솔루션인 '블랙베리 모바일 퓨전'을 공개했다.
'블랙베리 모바일 퓨전'은 림이 선보이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더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랙베리 모바일 퓨전은 블랙베리 UI와 보안 관리, 통제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업무용 이메일을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으며 업무용 데이터와 개인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는 '블랙베리 밸런스' 기술도 적용됐다.
또 다양한 모바일 기기 관리를 위해 웹 기반의 통합 관리도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관리자가 모바일 퓨전을 통해 블랙베리OS 제품뿐 아니라 iOS나 안드로이드OS 등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까지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림의 개리 차드리(Gary Chaudhary) 기업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몇 년전만 해도 이동성(모빌리티)은 기업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솔루션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변했고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늘날에는 모든 직원들이 이동하는 중에도 일을 하는 등 업무흐름이 바뀌었다. 비즈니스 환경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됐으며 협업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그는 "앞서 림의 최고기술경영자(CIO) 역시 기업 모빌리티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의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기술적인 차원뿐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도 기업 모빌리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어버스, 3M, 노무라 증권 등 글로벌 기업도 '블랙베리' 사용 중
림은 블랙베리를 도입해 모바일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발표했다.
림 코리아 기업영업 담당 김세준 차장은 "지난 2007년부터 고객 사례 통과를 수집한 결과 많은 고객들이 블랙베리를 사용해 퍼포먼스나 비용 절감 등을 실현했다"며 "특히 헬스케어·생명과학(17%) 전문 서비스 빛 법률(16%)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많은 기업들이 블랙베리를 사용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에어버스, 3M, 노무라 증권, GM, 블룸버그 등이 언급됐다.
직원수만 5천700명이 넘는 '3M 중국'은 최근 공식 단말기로 블랙베리를 지정했다.
김 차장은 "3M 중국과 같은 대기업에서는 모든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고 복잡한 내부 승인 프로레스를 따르고 있다"며 "이 업체는 블랙베리 솔루션을 통해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많은 것을 빠르게 승인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 그룹의 경우 전략적이고 안정적인 자산 및 펀드 관리를 위해 해외시장에서 일어나는 실시간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회사의 증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해외 자회사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잦고 모바일 액세스 없이 외국지사에서 회의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다.
노무라 그룹도 2000년도 초반부터 블랙베리를 도입하고 있다. 처음엔 관리팀과 임원들만 블랙베리를 사용했지만 추후 약 400명 이상의 영업사원들이 모두 사용하게 됐다. 현재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지사에서도 블랙베리를 활용한다.
이 밖에도 림은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블랙베리 기업 성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들은 블랙베리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회사 브랜드를 부각하며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또 언론과의 소통 자리, 고객 패널로서의 발표 기회, RIM 경영진과 무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 등을 통해 회사의 전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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