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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런던사무소 개소


서울·런던·뉴욕 연계한 24시간 현지 모니터링체계 구축

[정기수기자] 자산 규모 367조원의 세계 4위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해외 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런던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전광우 이사장과 현지 정·관계 주요인사 및 금융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런던의 금융가인 88 우드 스트리트에 자리를 잡은 런던사무소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계 및 해외 연기금과의 네트워크 구축, 서울 및 뉴욕사무소와 연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사무소장을 맡은 구우석 소장은 시카고대학교 MBA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국민연금 해외투자분야에서 근무해 왔다.

국민연금은 뉴욕사무소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면서 서울과 런던, 뉴욕으로 연결되는 24시간 국제금융동향 현지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전광우 이사장은 "10년 내에 1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국민연금은 투자다변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런던사무소는 투자 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효과적인 해외투자를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금액은 54조5천억원으로 전체기금 대비 14.8%에 불과하다. 이는 30%선에 달하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오는 2017년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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