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한국벤처투자(대표 정유신)가 공동 주관하는 '콘텐츠산업 투자재원 확충을 위한 포럼'이 오는 21일 서울 서초동 VR빌딩 블루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콘텐츠산업의 주요 투자재원인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재원부족이 예상됨에 따른 재원 확충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와 학계는 물론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토론과 의견을 듣는 형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콘텐츠 산업과 금융투자의 필요성', '콘텐츠 금융수요 전망 및 신규펀드 제안', '모태펀드 문화계정 재원 확충 방안'에 대해 빈기범 미래전략포럼 연구위원, 정헌일 문화관광연구원 실장, 권호영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장이 각각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에선 엄용훈(영화 도가니 제작사 삼거리픽처스 대표), 민병천(애니 한반도의 공룡 제작사 올리브스튜디오 감독), 손기원(김종학프로덕션 대표), 이소림(CJ E&M 영화사업부장), 김현우(리딩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해 콘텐츠산업 투자재원 확충 필요성 및 그 방안 등에 대하여 토의할 예정이다.
모태펀드(Fund of Funds)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하나의 펀드(母펀드)를 조성, 개별 투자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다. 문화부는 콘텐츠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문화산업진흥기금 및 영화발전기금에서 재원을 출자해 모태펀드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 투자조합을 결성, 운용해 왔다.
모태펀드는 총 41개 8천514억 규모의 콘텐츠펀드를 조성해 정부출자액의 278%의 민간투자를 유인하고 총 61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동 펀드를 통해 4월말 현재까지 총 7천799억원이 콘텐츠에 투자되었으며, 국내 상업영화 10편 중 7편(72.2%)은 모태펀드 투자를 받아 제작되는 등 모태펀드는 콘텐츠 제작의 주요 투자재원으로 활용되어 왔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재원확충 방안 연구 수행중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권호영 부장은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할 때 2015년까지 총 7천300억 규모의 펀드 추가 조성을 위해 2천920억 원의 정부출자액이 필요하나 현재 출자 가능 재원은 365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 출연, 부담금 부과 등 한시적 신규재원 투입의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해 콘텐츠 제작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마당을 나온 암탉(애니메이션), 테라(게임), 국가대표(영화) 등의 투자성공사례를 낳은 콘텐츠산업의 주요 투자재원"이라며 "모태펀드 문화계정의 확대는 한류 확산과 차세대 주요 성장동력인 콘텐츠산업의 안정적 재정지원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추가 재원 마련에 정부,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