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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패스트퓨처브랜즈, "한국은 중국 진출의 발판"


호주 기업 최초 코스피 상장

한국 출신의 호주 교포인 짐 마(Jim Marr) 패스트퓨처브랜즈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포부를 말했다.

호주의 여성 패스트패션 업체인 패스트퓨처브랜즈(이하 FFB)가 호주 기업 최초로 오는 7월 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FFB는 10대 중반~20대 중반 여성을 타깃으로 한 '밸리걸(Valleygirl)'과 20대 중반~30대 중반 여성을 타깃으로 한 '템트(TEMT)'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FFB 측은 "두 브랜드는 가격대비 높은 질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1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35세 이상의 고객 수요가 많아 템트에서 새로운 라인을 구성해 테스트한 결과 반응이 성공적이서 세 번째 브랜드를 오는 2013년에 론칭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FFB는 호주 전역에 분포돼 있는 153개(밸리걸 80개, 템트 70개, 밸리걸액세서리 3개)의 매장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FFB 측은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던 액세서리를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규투자금은 소요되지 않으며 기존의 조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며 "향후 액세서리 단독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6월 결산법인인 FFB의 2010 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 매출액은 1천809억원, 영업이익은 253억8천만원이다. 2011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매출액은 2천15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9천만원을 기록해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마 대표는 올해 매출액에 대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회복돼 2억2천만불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짐 마 대표는 FFB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재고관리' 능력을 꼽았다. 짐 마 대표는 "FFB의 재고소진율은 98%에 달한다"며 "한 상품이 출시되면 8~9주 안에 다 팔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FFB는 가격·스피드·다양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FFB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밸리걸과 템트 각 브랜드 별로 연간 3천여 스타일을 제작하고 있다"며 "연간 13시즌이라는 빠른 회전주기로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FB는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한국에 상장해 중국 진출의 기초를 닦을 계획이다. FFB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션시장 성장률은 지난 2005~2009년 3.4%, 2009~2014년은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유럽 패션시장 성장률의 두 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마 대표는 "오는 2015년에 자회사와 아웃소싱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FFB의 공모는 예탁증권(DR)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DR로 DR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400원~1만2천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12억원~372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자금은 매출 성장에 따른 전산서버 시설 확보, 중국과 뉴질랜드로의 해외 사업 진출, 액세서리 매장 오픈 등의 신규사업 진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4일~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일~22일 이틀 간 청약을 받는다. 오는 7월 4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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