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다음이 새로운 로컬광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무선을 아우르는 로컬 광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다음 플레이스'를 지난 31일부로 종료하고 새로운 로컬 광고 서비스인 '다음 단골'로 변경했다.
아울러 다음 키워드 광고 중 하나인 '로컬리스트'를 모바일에도 적용, 구매 키워드 검색시 최상단에 노출키로 했다.
다음 관계자는 "새 로컬광고 서비스인 '단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골은 매장을 찾는 사용자에게 상세한 정보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 점주에게는 고객관리와 상세한 매장 소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음 단골은 지난 3월부터 일부 장소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지난달부터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단골' 출시 기념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벌이고 단골 멤버십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기존 다음 플레이스는 '체크인'을 통해 특정 장소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였다. 다음은 이를 지역 광고 플랫폼으로 확대한 '단골'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매장을 알릴 수 있는 상세 페이지와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다음 단골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바일과 PC의 단골 홈페이지에서 매장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리뷰, 평점, 소개, 사진, 혜택 정보 등이 흩어져 있어 매장의 정보를 파악하기 불편했던 다음 플레이스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한 매장 사진들을 크고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단지나 쿠폰 등을 점주가 직접 등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행사, 특가 상품에 대한 정보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지난해부터 지역 광고 시장 확대에 주목해왔다.
다음 남재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바일 광고만으로 모바일 시장을 헤쳐나갈 수 없다"며 "수조 원대의 오프라인 광고시장을 온라인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은 로컬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상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개선해왔다.
현재 다음의 로컬광고 상품 라인업은 업체명을 상단에 노출하는 로컬브랜드, 지역과 업종을 함께 노출하는 로컬리스트, 로드뷰를 가게 안으로 옮긴 스토어뷰, 이번에 출시하는 '단골' 등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이 가지고 있는 N스크린 강점을 통해 소셜쇼핑, 쿠폰, 타깃 광고 등 오프라인의 광고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올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로컬 시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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