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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택시운전대 잡은 김문수, 사납금 내고 나니…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확대 등 택시정책 발표

[윤미숙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주말을 이용해 택시운전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택시정책을 발표했다.

택시를 몰고 나서기를 35차례. 김 지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CNG 택시 도입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확대 ▲택시기사 자녀 장학금 지급 확대 ▲임대주택 입주 우선권 등 택시기사 생활안정 대책 등의 내용을 정책에 담았다.

김 지사는 연휴 첫 날인 26일 서울 광진구 대한상운 택시를 운전하기 전 택시 관계자들과 만나 "택시 연료를 LPG에서 CNG 가스로 바꾸면 택시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환경에도 좋다"며 "이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으며, 정부에 CNG 택시 도입과 충전소 확대에 나서 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카드 결제 수수료를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택시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서울에서 8시간 동안 택시 운전을 했다.

이날 태운 손님은 17팀. 김 지사는 7만 3천100원을 벌었으나 사납금 7만원을 납부하고 나니 남은 돈은 3천100원에 불과했다. 영업거리는 50km, 빈차로 주행한 거리는 36km였다.

김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연휴라 그런지 강남역인데도 손님이 너무 없네요.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젊은 손님 모셨습니다. 저도 야간 교대 근무를 3년 이상 해봤지만 힘들죠. 남들 잘 때 못자고 일하는 분들 기억하는 우리나라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까지 35차례 택시 운전을 통해 3천991km를 운행했으며, 총 225만6천40원을 벌어 사납금으로 215만7천원을 납부했다. 순수입은 10만원이 채 안 되는 9만9천40원인 셈이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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