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그린바이오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아이오와주에 신규 라이신 공장을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15일 미국 아이오와(Iowa)주 포트닷지(Fort Dodge)시에서 라이신 연 1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바이오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13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번 공장 건설과 함께 전 세계 라이신 시장에서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라이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社와 사업제휴를 맺었다.
전 세계적으로 3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라이신 시장은 중국 GBT社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과 아지노모토社가 2위를, 미국 ADM社가 4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중국 심양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시장점유율 25%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미국 아이오와공장까지 완공되면 약 70만톤의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라이신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사들의 추월을 허용치 않겠다는 각오다.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라면서 "2014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활동을 통해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치오닌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Arkema)社와 손잡고 총 4억 달러 이상을 투자,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한 컬티(Kerteh)지역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간 8만톤 생산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올해 중순부터 건설한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지속적으로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향후 핵산과 라이신, 메치오닌 등 기존사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No.1 기업으로 도약할 것"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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