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 수준이 100점 만점에 75.8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장기요양기관 3천195곳을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격년으로 진행되며 전국 모든 기관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09년 1천19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 평균 점수인 76.9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30인 이하 소규모기관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실제 기관 규모별로 보면 70인 이상 기관의 평균 점수는 2년전보다 2.1점 상승한 89.1점, 30인~70인 미만 기관은 82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10인~30인 미만 기관의 평균 점수는 74.7점이었고 10인 미만 기관은 67.7점에 머물렀다.
기관별 표준편차 역시 16.3점으로 기관별로 서비스 수준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에 이어 지난해 2회 연속 평가에 참여한 기관의 경우 평균 78.5점에서 83.7점으로 높아져 평가 시행이 서비스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기관운영, 환경·안전, 권리·책임, 급여 제공 과정, 급여 제공 결과 등 5개 영역, 98개 지표가 사용됐으며, 평가 결과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대강당에서 지난해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와 올해 평가방향을 발표하고 우수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제2회 노인장기요양기관 평가대회'를 연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319곳(10%)에 대해서는 평균 2천400만원, 최고 2억600만원 등 총 76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최우수기관 마크를 교부한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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