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HP가 미래의 플라스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P 빅뱅 2012'에서 HP의 연구원 존 아포스톨로폴로스는 미래의 컴퓨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현재 HP 연구소에서 플라스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시하는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얇은데다 견고해 쉽게 파손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도 저렴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SAIL(Self-Aligned Imprint Lithography) 기술로 이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필름 형태의 플라스틱 위에 인쇄하듯이 초박막 트랜지스터를 입혀 쉽게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이다. 부피가 기존 컴퓨터 디스플레이에 비해 90%까지 줄어들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SAIL 기술을 적용한 HP의 플라스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모발 두께에 버금가는 얇은 막의 형태로 유선형의 디스플레이도 얼마든지 구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포스톨로폴로스 연구원은 "SAIL은 이미징프린팅그룹(IPG)과 퍼스널시스텀그룹(PSG)의 협업으로 개발한 기술"이라며 "이번 통합으로 플라스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결과를 더 빨리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하이(중국)=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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